어둠이 내립니다. . . . 정 시 아 . . .
이슬에 젖어 듭니다.
촉촉해 보이는 느낌이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저멀리 어둠이
짙어 갑니다
그 어둠이 장막이 되고
그 장막이 방패가 되어
내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뇌리에 스치는 상하나,
그 장막에 뚜렷이 맺힙니다.
낯설지 않는 상하나
하루,한시도
잊지 못한 그얼굴이네요.
촉촉한 이슬에
그 얼굴도 젖어 듭니다.
시선이 마주칩니다.
떠나려 하는 그얼굴
나에게 뭐라
전하고 싶은 표정인데도
난 들리지가 않네요.
"님아 뭐라고?'
"님아 뭐라고?'
님도 답이 없네요.
어둠속에 젖어드는
그님 얼굴
내 망막의 그늘로
말없이 사라 지네요..
조금 더 보고 싶은데...
조금만 더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