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향(자작)

짙은 그리움

정씨야 2008. 12. 2. 00:51

 

어둠이 내립니다.                 . . . 정 시 아 . . .

이슬에 젖어 듭니다.

촉촉해 보이는 느낌이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저멀리 어둠이

짙어 갑니다

그 어둠이 장막이 되고

그 장막이 방패가 되어

내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뇌리에 스치는 상하나,

그 장막에 뚜렷이 맺힙니다.

 

낯설지 않는  상하나

하루,한시도

잊지 못한 그얼굴이네요.

 

촉촉한 이슬에

그 얼굴도 젖어 듭니다.

시선이 마주칩니다.

 

떠나려 하는 그얼굴

나에게 뭐라

전하고 싶은 표정인데도

난 들리지가 않네요.

 

"님아 뭐라고?'

"님아 뭐라고?'

님도 답이 없네요.

 

어둠속에 젖어드는

그님 얼굴

내 망막의 그늘로

말없이 사라 지네요..

 

조금 더 보고 싶은데...

조금만 더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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