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아침을
친구야!
가을이야,
누군가 펼쳐 놓은 단 한장의 파란 종이 하늘에
무엇을 그려놓을 수 있나?
젊은날
우리의 연극이 끝났을 때,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주던 날
주인공인 나에겐 꽃다발이 없었지.
"주인공은 항상 이렇게 슬픈 거이라 했을 때",
친구들은 다섯 개의 꽃다발을 선물로 주었다.
친구야!
가을이야,
떨어지는 낙엽들 우리곁에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나무에 남아있는
몇 개의 사과처럼 우리는 빨갛게 익어가는 우정이었네.
친구야!
가을이야,
나엽들의 어디론가 몰려가네
우리의 인생에 겨울이 오기전
이른 아침 유리창에 반사되는 햇살처럼
눈부신 아침을 만들어 보세.
인생을 찬란한 아침으로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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