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향

[스크랩] 제사지내는 법

정씨야 2008. 11. 30. 12:30

* naver 지식in에 알기 쉽게 올렸더니, 좀더 자세히 알려달라는 요구가 있어 보완해서 올립니다.

 

제사지내는 법

 

1. 제사는 왜 지내는가,

어떤 종교는 제사를 지내라하고 어떤 종교는 지내지 말라한다. 종교관에 따라 지내고 안 지내는 것을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종교는 “미지의 신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신앙”이지만, 제사는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자식 된 도리이며 감사의 예(禮)" 라는 것을 알아야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임신하고 10개월간 그 고생을 하시고, 생사를 넘나드는 산고(産苦)를 겪으시고 낳으신 후 감기만 걸려도 밤새도록 뜬 눈으로 보살펴 주시고, 대여섯살되면 유치원에 보내 놓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시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보내주시고, 고3 때는 기도로서 나날을 보내시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기쁨도 잠깐, 그 많은 등록금 마련에 허리가 굽으시고, 군대에 보내면서 가슴이 찢어지고, 제대하면 결혼시키고 집 마련해 주시느라 뼛골이 다 빠지시고, 그 후에도 돌봐주시느라 머리가 허옇게 세시고, 그렇다고 얼마 살지도 못하시고 돌아가신 그 분의 크나큰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분께서 돌아가신 날, 그분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자식 된 도리가 아니겠으며 후손들에 대한 효(孝)교육이 아니겠는가, 라는 것이다.

 

2. 제사지내는 법

사 지내는 법만큼 지방 따라 문중 따라 각양각색인 것도 없다. 그러나 원리를 알고 보면 어느 것이 원칙(原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와 똑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즉  1. 모셔들이고  2.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고  3. 술부터 대접하고  4. 식사를 대접하고  5. 물을 올리고  6. 안녕히 가십시오. 인사를 하면 되는 것이다. 이하 손님접대와 제사순서를 대조해가며 설명하겠다.

 

1.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손님을 대접할 때, 맨 처음에 할일이 무엇인가, 손님을 모셔들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제사도 마찬가지다. 조상님을 모셔들이는 것이다. 첫 번째인향강신(焚香降神)의 분향이 향을 피운다는 뜻이니, 향의 연기로 조상님을 모셔들인다는 뜻이며(향을 피우면 그 향을 따라 조상님이 오신다고 믿엇던 것임), 강신은 조상신께서 내려오셨다는 뜻이니 " 어서 오십시오" 하며 첫 절을 하는 것이다. (모셔들임과 시작의 의식)

 

2.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어떤 행사를 할 때, 먼저 천지신명께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묘에 가서 제를 지낼 때에도 먼저 천지신명께 제를 올리고 술을 산에 뿌리는 풍습이 그런 것이다. 참신(參神)이란 신께서 참석하셨다는 뜻이니 천지신명께 “조상님께서도 참석하셨으니 이제부터 조상님 제사를 지내고자 합니다. 굽어 살펴주소서”라며 술을 잔에 조금 따라 향을 쏘인 후 땅에 붓고 절을 하는 것이다.(향을 쏘이면 신에게 도달한다고 믿었던 것임)

 

그러나 실내에서는 방바닥에 부울 수 없으니 그릇에 풀과 모래를 담아놓고 땅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부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그릇을 "풀우거질 모(芼)자와 모래 사(沙)자를 붙여 모사그릇"이라고 했던 것이다. (요즘은 풀, 모래 같은 것을 넣지 않는 빈 그릇을 놓고 모사그릇이라고 한다.)

 

3. 그 다음 손님에게 할 일은 무엇인가,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차린 것은 없으나 많이 드십시오.” 라는 식의 환영사가 아니겠는가, 제사에서도 그런 내용의 축사를 읽는 것이다. 이것을 독축(讀祝)이라고 한다.


4. 그 다음 할일은 무엇인가, 술부터 대접해야 하지 않겠는가, 제사도 마찬가지다. 술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완전히 많이 올린다는 뜻에서 3번을 올리는 것이다. * 첫 번째가 처음 올린다는 뜻의 초헌(初獻)이며, 두 번째가 두 번째 올린다는 뜻의 아헌(亞獻)이며 3번째가 마지막 올린다는 뜻의 종헌(終獻)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천지인(天地人)의 3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왔다. 따라서 조상님에게 술을 올리는데도 3잔을 올림으로서 완전히 올렸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더 드십시오.” 라는 뜻에서 모두가 조금씩 더 올리는 것이 첨부해서 더 올린다는 뜻의 첨작(添酌)인 것이다.


5. 그 다음이 식사대접이 아니겠는가, 제사에서도 식사대접인 것이다. 계반삽시(啓飯揷匙)라는 것은 밥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다는 뜻이니, 밥그릇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고 절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합문(闔門)이라는 것은 문을 닫는다는 뜻이니 신께서 편히 식사하시도록 모두가 나가고 문을 닫는 것이다. (나가있는 시간은 수저를 9번 드시는 시간인데 이것도 3을 3번 더한 뜻으로서 많이많이 잡수실 때까지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6. 식사가 끝나면 차나 물을 갖다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계문헌다(啓門獻茶)라는 것은 문을 열고 들어가 차를 올린다는 뜻이니,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 국은 내어가고 물을 올리는 것인데, 이때에도 “물에 말아 더 드십시오.”라는 뜻에서 밥을 3번 떠서 물에 말아 드리고. 절을 하는 것이다.


7. 접대가 끝났으면 보내드려야 하는 것이니 사신(辭神)이라는 것도 신을 보낸다는 뜻이니“안녕히 가십시오”속 인사를 하고 지방을 불사르는 것이다.


8. 조상님이 가셨으니 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어야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철시복반(撤匙覆飯)인 것이다. 그러니 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고.


9.철상음복(撤床飮福).제상을 거두고 복을 마신다는 뜻이니, 모두가 음식을 먹음으로서 복을 받는 것이다. 이하 손님접대와 제사순서를 도표로서 설명하겠다.

 

손님을 대접할 때

제사 지내는 법

1. 손님을 모셔들임

1.향강신(焚香降神)의 분향은 향을 피운다는 뜻이니 향의 연기로서 조상님을 모셔들인다는 뜻이며(향을 피우면 그 향을 따라 조상님이 오신다고 믿었던 것임). 강신은 조상신께서 내려오셨다는 뜻이니 "어서 오십시요" 하며 첫 절을 하는 것이다. 

2. 무사히 치르도록 기원.

2. 참신(參神)이란 신께서 참석하셨다는 뜻이니 천지신명께 “조상님께서도 참석하셨으니 이제부터 조상님의 제사를 지내고자 합니다. 굽어 살펴주소서”라며 술을 잔에 조금 따라 향을 쏘인 후 땅에 붓고 절을 하는 것이다.(향을 쏘이면 신에게 도달한다고 믿었던 것임)

3. 환영사

3. 독축(讀祝).축을 읽는다는 뜻이니 축을 읽는다..
유세차 모월모일 효자OO 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 현비유인충주최씨
維歲次 某月某日 孝子OO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顯妣孺人忠州崔氏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영모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향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饗
(모월모일 효자00은 아버님 어머님영전에 감히 고합니다. 해가 바뀌어 제삿날이 돌아오니 하늘같은 은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 드리오니 드시옵소서.)
*요즘은 독축을 하지 않는다. 신(神)이라 다 아시고 와 계시는데 구태여 “오셔서 드십시오”라고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4.술대접

4. 초헌(初獻).첫잔을 올린다는 뜻이니 제주가 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5, 아헌(亞獻).두번째 잔을 올린다는 뜻이니 둘째가 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6. 종헌(終獻).마지막 잔을 올린다는 뜻이니 셋째가 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천지인(天地人)의 3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왔다. 따라서 조상님에게 술을 올리는데도 3잔을 올림으로서 완전히 많이 올렸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7. 첨작(添酌).첨부해서 더 올린다는 뜻이니 자손들 모두가 술을 조금씩 더 올려 철철 넘치게 하고 절을 하고.

5.식사대접

8. 계반삽시(啓飯揷匙).밥그릇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다는 뜻이니, 밥그릇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고 절을 하고,

9. 합문(闔門).문을 닫는다는 뜻이니 신께서 편히 식사하시도록 모두가 나가고 문을 닫는 것이다. (나가있는 시간은 수저를 9번 드시는 시간인데 이것도 3을 3번 더한 뜻으로서 아주 많이 잡수실 때까지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6.커피, 물

10, 계문헌다(啓門獻茶).문을 열고 들어가 차를 올린다는 뜻이니, 방에 들어가 국은 내가고 물을 올리는 것인데, 이때에도 “물에 말아 더 드십시오”라는 뜻에서 밥을 3번 떠서 물에 말아 드리고 절을 하고.

7.작별인사

11. 사신(辭神).신을 보낸다는 뜻이니 “안녕히 가십시오”속 인사를 하고(절을 하고), 지방을 불사르고

12. 철시복반(撤匙覆飯).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는다는 뜻이니, 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고.

13. 철상음복(撤床飮福).제상을 거두고 복을 마신다는 뜻이니, 모두가 음식을 먹음으로서 복을 받는 것이다.


* 술잔에 향을 쏘이는 것은 “음식을 향불위에 올려 향을을 쏘이면 그 향을 매개(媒介)로 신에게 도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술잔을 돌릴 필요없이 향불위를 통과만 해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바르게 많이 쏘인다는 뜻에서 正方向(시계방향)으로 3번 돌리는 것이 좋다.


* 지방에 따라 제사를 지낸 후, 제사 음식을 조금씩 덜어다 대문밖에 내놓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도 잘못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초상집에서 저승사자를 위해 내어놓는 것인데, 제삿날에나 차례 날에는 저승사자가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 지방 쓰는 법.

아버지는   顯考學生府君       神位  

어머니는  顯妣孺人淸州韓氏 神位


할아버지는   顯祖考學生府君      神位  

할머니는     顯祖妣孺人密陽朴氏 神位


증조할아버지는   顯曾祖考學生府君      神位  

증조할머니는     顯曾祖妣孺人安東權氏 神位


고조할아버지는  顯高祖考學生府君      神位  

고조할머니는    顯高祖妣孺人慶州崔氏 神位


* 남자의 경우 관직이 있을 때는 관직을 쓰고 없을 때는 학생부군이라고 쓰며, 여자의 경우에도 남편의 관직에 따른 호칭을 쓰고, 없을 때는 유인(젓을 먹여 길러주신 분)이라고 쓰는 것이다.


* 아래와 같이 한글로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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