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향(자작)

봄날3

정씨야 2009. 4. 23. 20:47

 

민들레           왜 이러지? ...........정 시 아

오늘 내 마음이.

어떻게 하지?

 

밥 다 먹고

빈그릇 쳐다보는

뿌듯한 마음이 아니야.

배고픔에

허겁지급 먹다

다먹지도 못하고

밥그릇 엎어버린

그런 황당함이야

채워지지 못한

배고픔의 허전함이야

 

어쩌지?

간혹의 이 마음이면

큰숨 한번 들이키고

내 뱉으면 그만인데

먼 그리움이

큰 그리움이

임없이  밀려오니,

 

그래두 !

아마 기억일꺼야

내년을 위한 희망의 기억.

노란 봄날의 충만했던 기억.

 

날아 갈꺼야

할수 없잖아 ? !

내가 살길인걸,

바람아 불어다오,

나 떠날거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나만의 성토로

 

얘기 하지마 !

모두 조용히 하는거야

그리고 조용히 가는거야

허전해도 할수없어

나에겐

내년이 또 있잖아

노오란 꿈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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