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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보십시오. ♡

정씨야 2009. 2. 18. 21:08

 

 

 

 

 

  

 

                              

 

 

                

 

 

 

 

 

 

                   

 

 

 

 
 
 
 
 
 
 
 
 
 
 
 
 
 
 
 
 
 
 
 
 
 
              
 
 
 
 
 
 
           
 
 
                     

 

 
 
 
 
 
♡ 보십시오. ♡
 
글/ 이 문 주

보십시오.
어제를 벗어난 시간들이 없습니다.
날개 펼치고 날아가버린 철새들의 보금자리처럼
텅하니 비어 있는 호수에 물안개 자욱합니다.
싸늘하던 새벽공기가 조금씩 온기를 품었습니다.
긴 휴식을 끝낸 나뭇가지가 무거워졌는지
작은 이슬방울에도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보십시오.
태양빛이 얼마나 따스한지 느껴 보십시오.
바람이 빙그레 웃어주지 않습니까.
깊은 땅속에 숨어있던 생명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만나려던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잠들었던 것들이 깨어나는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너무나 감격스러워 차마 바로 보지 못하겠습니다.
세상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생명을 보십시오.

보십시오.
행복한 그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눈 속에 들어 온 모든 것들이 희망입니다
파란 하늘을 휘젓고 다니는 종달이처럼
우리도 그렇게 노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겨울이 가져가버린 추억은 잊어야합니다
어제의 그늘에서 벗어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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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십시오.
얼마나 희망적인 아침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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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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