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아무 걱정도 없이 풍경소리를 듣고 있었으면 ... 바람이 그칠 때까지 듣고 있었으면 ... 어떤 날은 집착을 버리듯 근심도 버리고 홀로 있었으면 바람이 나뭇잎을 다 만나고 올 때까지 홀로 있었으면 ... 바람이 소쩍새 소리를 천천히 가지고 되오는 동안 밤도 오고 별 하나 손에 닿는 대로 따다가 옷섶으로 닦고 또 닦고 있었으면... 어떤 날은 나뭇잎처럼 즈믄 번뇌의 나무에서 떠나 억겁의 강물 위를 소리 없이 누워 흘러 갔으면 무념무상 흘러 갔으면 ... |
출처 : 어떤날
글쓴이 : Happy yong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생각을 조심하라 (0) | 2008.12.14 |
---|---|
[스크랩] 비워내는 마음 낮추는 마음 (0) | 2008.12.14 |
[스크랩]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0) | 2008.12.14 |
[스크랩] 첫눈 오듯 그대 내게로 오면 (0) | 2008.12.14 |
[스크랩] 이별보다 아픈 사랑... (0) | 2008.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