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사모하는 나를 미워하지 마소서 나는 가난하고 초라한 인생입니다 나를 건져낼 수 있는 유일한 이가 당신이니 나의 말에 귀 기울여 울부짖는 이유를 들어주소서 알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당신 이름을 당신이라 믿으며 사랑하고 있습니다 어찌 나에게 준 그 이름 잊어버리겠습니까
당신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하늘의 달과 별과 태양 그리고 땅위에 핀 모든 꽃들이 당신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당신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지금까지 보아온 숱한 사람들 중에 기억 속에 있는 그 많은 인연들 중에도 없습니다
결심하고 내 입술에서 진실을 보여드립니다 그러니 내 말에 귀 기울여 들으소서 걸어가는 당신을 넘어뜨려 내 땅에 눕히고 싶습니다 이런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당신을 가지려는 욕심의 늪에서 건져내주소서 나를 위하여 비밀의 문 열어주소서
내가 기쁨이 무엇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내가 즐거워해야 할 것들이 당신에게 있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할 것들은 당신 영혼이 가졌습니다 오늘도 슬픈 태양이 지고 있습니다 넘어 가는 해를 보며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십니까